소변은 혈액이 신장(콩팥)을 통과할 때 혈액 안에 들어있던 각종 노폐물들이 걸러진 다음, 방광에 모였다가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소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신장(콩팥)은 우리 몸 안의 수분 량을 조절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변 검사라는 것은, 소변의 색이 어떤지, 얼마나 혼탁했는지 등을 검사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다양한 종류의 노폐물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그래서 소변검사는 신장(콩팥)과 비뇨기 질환, 내분비 질환 등 각종 질환에 대한 검사로 이용되는 아주 중요한 검사입니다.
저는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소변검사를 하고 있는데, 신장(콩팥) 기능이 정상 수치를 겨우 넘기는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진료를 담당했던 의사 선생님 말씀으로는 사구체여과율과 관계된 것이라고 하셨고, 이 수치가 100점 중에 60점을 넘어야 정상인데 저는 59, 61, 62, 65... 이런 식으로 경계에 걸쳐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서,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24시간 소변검사를 권유하셨어요.
24시간 소변검사라고 하니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왠지 번거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ㅠㅠ
24시간 소변검사의 방법과 주의사항이 무엇인지 우리 같이 알아봐요~~

24시간 소변검사를 하는 이유
우리 소변은 호로몬과 단백 및 전해질 등 다양한 물질을 배출하는데 소변을 볼 때마다 배출되는 물질의 양이 다르다고 해요.
쉽게 말해 소변을 볼 때마다 위와 같은 물질들이 일정하게, 같은 양이 배출되지 않는다는 의미죠.
그래서 콩팥의 기능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24시간 동안 소변을 모아서 노폐물 제거가 잘 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24시간 소변검사를 하는 방법
말 그대로 24시간 배출되는 소변을 전부, 모조리 모아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아침 8시부터 소변을 모은다고 하면, 8시에 본 첫 번째 소변은 버리고 그 이후 소변부터 다음 날 8시까지의 소변을 모두 모아야 합니다.
첫 번째 소변을 버리는 이유는, 전날부터 생긴 소변이기 때문에 버리는 것이라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어요.
그래서 간호사님이 소변을 담을 전용 용기인 소변백을 저에게 주셨는데, 이 소변백에도 채뇨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쓰여있었고, 소변을 얼마나 모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용량도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24시간 소변검사를 할 때 소변이 변하지 않도록 보존제를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넣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보존제가 필요 없는 경우라고 해서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고 소변을 모았어요.
소변 보존제를 사용하는 이유는 세균증식을 억제해 주는 효과가 있고, 소변에 있는 여러 물질들을 안정화시켜주며 소변 안에 있는 세포 성분을 고정시켜, 채취한 소변을 오랜 기간 동안 보관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랍니다.
이런 설명을 듣고 나니 그 동안 몰랐던 새로운 내용이라서 신기하기도 했고, 소변검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보존제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러한 소변 보존제는 측정하려는 물질에 따라 톨루엔이나 염산 같은 화학보존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주의해서 소변백에 넣어야 하고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24시간 소변검사의 주의사항
24시간 소변검사에서 검사 결과에 오차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소변 채취 방법과 보존 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거나 모든 소변을 채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의사 선생님 및 간호사님들이 지시하는 대로 소변 채취 방법을 잘 지켜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몸에서 24시간 동안 배출되는 모든 소변을 모아야 하는 것이어서, 혹시라도 중간에 한두 번 소변을 모으지 못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절대 소변을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대변을 볼 때도 소변이 나오니까 이 소변도 꼭 모아주어야 하는 거래요. 그런데 이게 말은 쉬운데 막상 하려고 하면 정말 쉽지 않았어요.
그리고 소변백은 항상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우리 냉장고 음식들 어쩌나....
소변 채취 전용 용기(소변백)는 두툼한 비닐로 만들어졌는데, 그 안에 소변을 담아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고 해서 저는 소변백을 큰 비닐 안에 한번 더 넣었답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혹시라도 소변백이 새기라도 하면, 냉장고 안은 대형 참사가 날 테니까요.ㅎㅎ.
그리고 보통 소변을 먼저 종이컵에 담는 방법으로 채취한 다음, 종이컵 끝을 뾰족하게 만들어서 소변백 주둥이에 대고 소변을 흘려 넣는데요. 이때 주의하실 점은 소변을 너무 빠르게 넣으면 안 됩니다.
소변백의 소변 투입구는 플라스틱 재질의 둥근 원형인데 그 밑에 있는 소변백은 아주 납작한 비닐이라서 소변을 너무 빨리 넣으면 소변이 넘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한 방울의 소변이라도 모두 모아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소변이 흘러넘쳐 버린다면 정확한 검사를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24시간 소변검사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봤는데요.
혹시라도 24시간 소변검사를 받아야 할 상황이시라면 위 내용을 잘 기억하셔서 정확하고 완벽한 검사를 통해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병원에서 하는 검사를 진행하기 전에 음식물을 먹지 않고 공복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24시간 소변검사는 공복과는 상관없다고 하니, 소변을 모으시는 동안에 음식물을 드시는 것은 괜찮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음식은 먹었지만 매일 복용하는 약이 혹시 소변검사에 영향을 미칠지도 몰라서, 소변을 채취하는 동안에는 약을 먹지는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모두 건강 관리 잘하셔서 매일 건배하고 파티하면서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