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아이들과 살았던 정들었던 집을 떠나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는 언제나 힘든 거 같아요. ㅠㅠ.
새로 이사 온 집에 들어오니 현관 천장에 전구가 2개 달려있었는데, 1개는 불이 들어오지 않았고 또 다른 1개는 흐린 노란색(전구색)이라 너무 어둡고 눈이 침침한 거 같아서 2개의 전구 모두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딱 봐도 전구의 크기가 작아서 일반적인 전구는 안될 것 같아 인터넷에서 일단 전구의 규격에 대해 검색해 보았습니다.
전구의 크기는 전구가 들어가는 소켓의 크기와 관련이 있는데, 앞에 알파벳 E 가 들어가고 그 뒤로 숫자가 표기되더라구요.
예를 들면 E26 이런 식으로 말이죠.
제일 앞에 E는 전구를 처음 만든 사람인 에디슨의 이름을 딴 거라고 합니다.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이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고 하더니..... 전구를 만든 위대한 과학자 에디슨의 이름은 오늘날까지도 이렇게 남아있군요.
역시 사람은 유명해지고 봐야 하는 거 같아요. ㅎㅎ.
그리고 E 뒤에 오는 숫자는 소켓의 내부 지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규격이 E26인데, 우리 집 천장에 있는 전구는 꼬마전구라서 E26 규격은 너무 커서 들어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전구를 빼서 줄자로 지름을 재어보니 17mm였고, 저는 쿠팡에서 검색하여 E17 규격의 전구를 구입하였답니다.
전구 1개당 3,340원이었고 5개를 한 묶음으로 판매하였는데, 저는 노란색(전구색) 불빛은 밝기가 밝지 않고 눈이 침침한 거 같아서 하얀색(주광색) 빛을 내는 전구를 구입하였는데, 다른 제품들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판매량도 어느 정도는 되어서 이 제품으로 구입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전구를 구입한 다음에 천장에 있는 전구들을 빼고 갈아 끼웠는데 여기서 생각하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전구를 갈아 끼우는 것은 그냥 소켓에 돌려서 끼우기만 하면 되니까 전혀 어렵지 않았고, 전구를 교체한 이후에 불도 제대로 켜졌어요.
그런데 2개의 전구 중에 1개가 스위치를 꺼도 불이 꺼지지를 않는 거예요. 세상에 이런 일이.....
전기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해도 1개만 꺼지고 나머지 1개는 계속 켜져 있었습니다.
제가 뭘 잘못했나? 하고 전구를 켜고 끄는 스위치를 못 찾은 줄 알고, 집 곳곳을 살펴보았지만 다른 스위치는 전혀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 전구 1개는 다시 뺐습니다. 24시간 계속 켜놓을 수가 없잖아요. ㅠㅠ.
혹시 이유를 알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셨으면 좋겠네요.
어찌 되었건 기존에 노랗고 침침한 전구보다는 환해져서 그나마 다행이기는 한데, 나머지 1개의 전구도 정상적으로 작동되면 현관이 더 환해지니까 좋을 것 같은데.... 제 기술력으로는 한계가 있네요. ㅎㅎ.